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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L DEX와 AMM은 어떻게 작동할까? XRP가 브리지 자산이 되는 원리

XRPL의 내장 DEX와 AMM이 어떻게 거래와 유동성을 제공하는지 알아봅니다. 주문서와 유동성 풀의 차이, 오토브리징과 패스파인딩을 통해 XRP가 브리지 자산으로 사용되는 원리를 쉽게 설명합니다.

XRP Ledger에는 별도의 민간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디지털 자산을 교환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원장 자체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자동화 마켓메이커인 AMM이 추가되면서, XRPL에서는 주문서 방식과 유동성 풀 방식이 함께 작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직접 거래하기 어려운 두 자산 사이에서는 XRP가 중간 통화 역할을 하며 더 효율적인 거래 경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XRPL DEX와 AMM이 무엇인지, 그리고 XRP가 왜 브리지 자산으로 불리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1. XRPL DEX는 일반 거래소와 무엇이 다를까?

업비트나 바이낸스 같은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회사가 이용자의 자산을 보관하고 거래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이용자는 거래소 계정에 자산을 입금한 뒤 거래해야 하며, 실제 자산의 보관과 출금은 거래소 시스템에 의존합니다.

반면 XRPL DEX는 XRP Ledger 원장 안에 기본 기능으로 포함된 거래 시스템입니다. 이용자는 자신의 지갑을 유지한 상태에서 매수·매도 주문을 제출할 수 있으며, 주문과 체결 결과는 원장에 기록됩니다. XRPL은 초기부터 토큰 간 거래를 지원하는 주문서 기반 DEX를 제공해 왔습니다. 

일반 거래소와 XRPL DEX의 차이

중앙화 거래소

  • 회사가 거래 시스템을 운영
  • 거래소가 이용자 자산을 보관
  •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주문 체결
  • 운영 중단이나 출금 제한 위험 존재

XRPL DEX

  • 거래 기능이 XRP Ledger에 내장
  • 이용자가 자신의 지갑을 직접 관리
  • 주문과 체결이 원장에 기록
  • 특정 거래소 한 곳에 의존하지 않음

다만 XRPL DEX도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발행 토큰의 신뢰성, 지갑 보안, 유동성 부족, 가격 변동 등을 이용자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2. XRPL DEX의 주문서는 어떻게 작동할까?

XRPL DEX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는 중앙 지정가 주문서(Central Limit Order Book) 방식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용자가 XRP를 RLUSD로 교환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주문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XRP 1개를 RLUSD 2달러에 판매한다.

반대편에서 이 가격에 매수하려는 주문이 들어오면 거래가 자동으로 체결됩니다.

XRPL에서는 이러한 주문을 Offer라고 하며, OfferCreate 거래를 통해 특정 자산을 사고팔겠다는 지정가 주문을 원장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래가 성립하려면 매수자와 매도자의 가격이 맞아야 합니다. 거래량이 적은 자산은 주문이 부족해 원하는 가격에 거래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는 기능이 AMM입니다.


3. AMM은 어떻게 유동성을 공급할까?

AMM은 Automated Market Maker, 즉 자동화 마켓메이커의 약자입니다.

일반 주문서에서는 상대방의 매수·매도 주문이 있어야 거래할 수 있지만, AMM에서는 두 종류의 자산이 들어 있는 유동성 풀을 상대로 즉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풀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XRP + RLUSD 유동성 풀

이 풀에는 XRP와 RLUSD가 함께 보관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XRP를 RLUSD로 교환하면 풀에 XRP가 들어오고 RLUSD가 빠져나갑니다. 반대로 RLUSD를 XRP로 교환하면 풀에 RLUSD가 들어오고 XRP가 빠져나갑니다.

교환 가격은 풀에 남아 있는 두 자산의 비율과 수학적 공식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됩니다. XRPL의 각 AMM은 두 자산으로 구성되며, 사용자는 자산을 예치해 유동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LP 토큰을 받습니다. 


4. 유동성 공급자는 어떻게 수익을 얻을까?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Provider)는 자신이 보유한 두 자산을 AMM 풀에 예치합니다.

예를 들어 XRP와 RLUSD를 풀에 넣으면 예치 비율에 따라 LP 토큰을 받습니다.

이 LP 토큰은 해당 유동성 풀에서 자신이 가진 지분을 나타냅니다. 다른 이용자들이 풀을 이용해 자산을 교환하면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며, 유동성 공급자는 자신의 지분에 따라 그 수수료 일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동성을 회수할 때는 LP 토큰을 반환하고 풀에 보관된 자산을 돌려받습니다. 

유동성 공급의 장점

  • 보유 자산으로 거래 수수료 수익 가능
  • 거래가 적은 자산 쌍에 유동성 제공
  • XRPL 생태계의 거래 효율성 향상

반드시 알아야 할 위험

AMM에 자산을 넣는다고 고정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두 자산의 가격 차이가 크게 변하면 단순히 자산을 보유했을 때보다 가치가 낮아지는 비영구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토큰 발행사의 신뢰 문제와 시장 유동성, 가격 급변 위험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AMM은 예금이 아니라 가격 변동 위험을 부담하는 유동성 공급 활동으로 봐야 합니다.


5. XRPL에서는 주문서와 AMM이 함께 작동한다

XRPL의 특징은 기존 주문서 DEX를 AMM이 완전히 대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XRPL에서는 다음 두 유동성 방식이 함께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이용자들이 등록한 지정가 주문
  • AMM 유동성 풀

거래가 요청되면 시스템은 주문서와 AMM을 함께 비교하여 더 유리한 경로를 찾을 수 있습니다. XRPL 공식 문서도 AMM이 기존 주문서 기반 DEX와 통합되어 작동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구조는 주문서의 가격 발견 기능과 AMM의 상시 유동성을 결합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 XRP는 왜 브리지 자산으로 사용될까?

브리지 자산은 서로 직접 거래하기 어려운 두 자산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 자산입니다.

예를 들어 A토큰을 B토큰으로 교환하려는데 직접 거래 주문이 부족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XRPL은 다음과 같은 경로를 찾을 수 있습니다.

A토큰 → XRP → B토큰

A토큰과 XRP 사이의 유동성, XRP와 B토큰 사이의 유동성이 충분하다면 직접 A토큰을 B토큰으로 바꾸는 것보다 더 좋은 가격에 거래할 수 있습니다.

XRPL의 오토브리징(Auto-Bridging) 기능은 두 토큰을 직접 교환하는 것보다 XRP를 중간 자산으로 사용하는 편이 저렴할 경우, 주문서를 자동으로 연결하여 XRP를 통한 거래 경로를 활용합니다. 


7. 패스파인딩은 최적의 결제 경로를 찾는다

XRPL의 패스파인딩(Pathfinding) 기능은 송금이나 자산 교환 시 여러 가능한 경로를 탐색해 효율적인 경로를 찾습니다.

예를 들어 RLUSD를 보유한 사람이 EUR 기반 토큰을 받는 상대방에게 송금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시스템은 다음 경로들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 RLUSD → EUR 토큰 직접 교환
  • RLUSD → XRP → EUR 토큰
  • RLUSD → 다른 중간 토큰 → EUR 토큰
  • 주문서와 AMM을 조합한 경로

그중 비용과 유동성 측면에서 효율적인 경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XRPL의 결제 경로는 주문서와 AMM을 연결해 서로 다른 통화 간 결제를 지원합니다. 

중요한 점은 모든 거래가 반드시 XRP를 거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직접 교환 경로가 더 유리하면 XRP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XRP는 무조건 사용되는 자산이 아니라, 중간에 사용할 때 비용과 유동성 측면에서 더 효율적일 경우 선택되는 브리지 자산입니다.


8. XRP 브리지 기능이 가격 상승으로 바로 이어질까?

XRP가 브리지 자산으로 사용된다고 해서 가격이 자동으로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브리지 거래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XRP를 매수했다가 다시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량 증가가 장기 보유 수요와 반드시 같지는 않습니다.

XRP 가격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려면 다음 조건이 함께 충족돼야 합니다.

  • XRP를 사용하는 결제 규모 증가
  • XRP 기반 거래 쌍의 유동성 확대
  • XRPL의 토큰과 RWA 발행 증가
  • XRP를 준비 유동성으로 보유하는 기관 증가
  • ETF와 수탁 등 제도권 투자 수요 확대

따라서 단순 거래 건수보다 얼마나 많은 가치가 XRP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얼마나 많은 XRP 유동성을 보유해야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9. AMM·DEX·XRP는 RWA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부동산, 채권, 펀드, 예금 같은 실물자산이 XRPL에서 토큰화된다면 단순히 토큰을 발행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토큰을 사고팔 수 있는 거래시장과 결제 자산, 유동성이 필요합니다.

이때 각 기능의 역할은 다음과 같이 나뉠 수 있습니다.

XRPL DEX

토큰화된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주문서 시장을 제공합니다.

AMM

거래 상대방이 부족해도 토큰을 교환할 수 있도록 유동성 풀을 제공합니다.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안정적인 결제와 정산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XRP

직접 거래 시장이 부족한 서로 다른 자산을 연결하는 중간 유동성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XRPL 공식 자료는 RWA 토큰이 원장 내 주문서와 통합 AMM을 통해 24시간 거래될 수 있는 구조를 주요 활용 사례로 설명합니다. 


결론

XRPL의 DEX는 거래소 회사가 관리하는 별도 시스템이 아니라 XRP Ledger 자체에 포함된 주문서 기반 거래 기능입니다.

AMM은 두 자산을 유동성 풀에 보관하여 상대 주문이 부족해도 자동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XRP는 서로 직접 거래하기 어려운 자산 사이에서 효율적인 경로를 제공하는 브리지 자산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세 기능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DEX는 거래시장을 만들고, AMM은 유동성을 공급하며, XRP는 서로 다른 시장과 자산을 연결한다.

그러나 XRP가 모든 거래에 의무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AMM 투자에도 손실 위험이 존재합니다.

결국 XRP의 장기 가치는 XRPL에서 토큰과 RWA, 스테이블코인, 국제결제가 실제로 얼마나 성장하고 XRP 유동성이 얼마나 필요해지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편에서는 XRPL의 오토브리징과 패스파인딩이 실제 국제송금에서 어떻게 최적의 환전 경로를 찾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오토브리징은 어떤 경우 XRP를 중간 자산으로 선택할까?
  • 패스파인딩은 여러 통화의 환전 경로를 어떻게 비교할까?
  • XRP 사용량이 증가하면 가격과 유동성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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